
고개에 첫 발걸음
깊은 산골에 삼년 고개라는 무서운 고개가 있었어요. 수아는 할아버지와 손을 잡고 처음으로 고개에 발걸음을 했어요.
삼년 고개 1부 · 6장면

깊은 산골에 삼년 고개라는 무서운 고개가 있었어요. 수아는 할아버지와 손을 잡고 처음으로 고개에 발걸음을 했어요.

할아버지가 고개를 넘다가 돌부리에 걸려 '쿵' 하고 넘어졌어요. 수아는 깜짝 놀라 달려가 부서진 손을 잡고 일으키려 했어요.

집에 돌아온 할아버지는 아파서 삼 년밖에 못 산다며 끙끙 앓아누우셨어요. 수아는 곁을 지키며 죽을 끓여 드리고 손을 잡아 드렸어요.

밤이 깊도록 할아버지는 잠 못 이루고 걱정만 하셨어요. 수아도 걱정이 되어 조용히 이불을 덮어 드리며 곁을 지켰어요.

마을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삼년 고개에서 넘어졌으니 삼 년밖에 못 살 것이라고 수군거렸어요. 수아는 그 소리를 듣고 가만히 서서 마음속으로 방법을 생각했어요.

수아는 할아버지를 이대로 둘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할아버지에게 기운을 북돋아 줄 방법을 찾으려고 책을 펼쳐 보고 고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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