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돌을 세며
수아는 마당에 앉아 소문의 말을 다시 생각했어요. 작은 돌 두 개를 놓다가 문득 다른 생각이 떠올랐어요.
삼년 고개 2부 · 6장면

수아는 마당에 앉아 소문의 말을 다시 생각했어요. 작은 돌 두 개를 놓다가 문득 다른 생각이 떠올랐어요.

한 번에 삼 년이라면 두 번은 어떨까 생각했어요. 무서운 말도 거꾸로 생각하니 조금 우스워졌어요.

수아는 할아버지께 떠오른 생각을 말씀드렸어요. 할아버지는 무슨 말인지 궁금해 고개를 들었어요.
수아 “한 번에 삼 년이면 두 번 넘어지면 육 년일까요?”

할아버지는 뜻밖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어요. 똑같은 소문이 전혀 다른 뜻이 될 수도 있었어요.
할아버지 “그렇게 셈하면 걱정할 까닭이 없겠구나!”

할아버지는 소문 하나에 마음이 묶여 있었다고 말했어요. 수아는 함께 천천히 산책해 보자고 손을 내밀었어요.
수아 “괜찮으시면 다음에는 같이 걸어 봐요.”

며칠 뒤 할아버지는 수아와 다시 걸어 보기로 했어요. 수아는 옆에서 보폭을 맞추며 같은 고개를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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