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덕에 내려선 아침
새벽 모래가 발목까지 차가웠어요. 제가 천 뭉치를 껴안고 걷다 보니, 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가 바람을 확인하고 있었어요.
윌버 라이트 “바람이 꽤 세네요, 얘야.”
오빌 라이트 “먼저 자리부터 잡겠습니다.”
나 “제가 옮기겠습니다!”
라이트 형제 3부 · 6장면

새벽 모래가 발목까지 차가웠어요. 제가 천 뭉치를 껴안고 걷다 보니, 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가 바람을 확인하고 있었어요.
윌버 라이트 “바람이 꽤 세네요, 얘야.”
오빌 라이트 “먼저 자리부터 잡겠습니다.”
나 “제가 옮기겠습니다!”

모래바람을 재기 위해 깃발을 달았어요. 제가 깃발을 꽉 잡고 바람의 방향을 알려드렸어요.
윌버 “깃발이 이렇게 부네요, 계산해 보겠습니다.”
오빌 “이쪽이 유리해 보입니다.”
나 “바람이 자주 바뀌어요!”

나사 하나가 손바닥에 닿았어요. 제가 건네자, 오빌 라이트가 날개 뼈대에 매달고 있었어요.
오빌 라이트 “천을 팽팽하게 잡아 주세요, 얘야.”
윌버 라이트 “그쪽 날개 끝을 잡아 주세요.”
나 “여기 도구가 있어요, 바로 드릴게요.”

모래 위를 뛰는 발소리가 들렸어요. 제가 날개 끝을 잡고 달리다 보니, 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가 앞에서 기구를 끌고 있었어요.
윌버 라이트 “셋, 둘, 하나—당기세요!”
오빌 라이트 “받쳐 주세요! 방향을 바꾸세요!”
나 “여기요! 천이 펴져요!”

멈춰버린 기구가 모래에 파묻혀 있었어요. 제가 먼저 달려가 손을 뻗자, 오빌 라이트가 뒤따라와 함께 당겼어요.
오빌 라이트 “모래가 많이 들어갔네요, 빨리 치우겠습니다.”
윌버 라이트 “천을 체크하고 수선하겠습니다.”
나 “제가 줄을 잡겠습니다, 당겨 주세요!”

해가 기울어 모래가 붉게 물들었어요. 제가 부서진 천을 접자, 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가 짐을 꾸리고 있었어요.
윌버 라이트 “오늘은 배운 게 더 많았어요, 얘야.”
오빌 라이트 “다음 번엔 달라질 거예요.”
나 “다시 해볼래요, 제가 함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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