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터에 선 아이
저는 이른 아침 장터에 서서 바구니를 들고 물건을 나르는 일을 도와주었어요. 원효 스님이 바로 옆에서 사람들을 조용히 살피고 계셨어요.
상인 “손님이 많이 오기 전이라 분주하네요.”
나 “스님, 이건 어디로 놓을까요?”
원효 3부 · 6장면

저는 이른 아침 장터에 서서 바구니를 들고 물건을 나르는 일을 도와주었어요. 원효 스님이 바로 옆에서 사람들을 조용히 살피고 계셨어요.
상인 “손님이 많이 오기 전이라 분주하네요.”
나 “스님, 이건 어디로 놓을까요?”

저는 값 때문에 목소리를 높이는 상인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원효 스님이 옆에서 함께 귀를 기울이며 무슨 일인지 살펴보고 계셨어요.
마을사람 “이건 약속한 값이 아니에요!”
나 “스님, 왜 다투고 있어요?”
원효 “먼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어떨까요?”

저는 한 말이 다른 뜻으로 전해져 사람들이 더 화가 나는 것을 보았어요. 원효 스님이 숨을 고르자고 하자 저는 작은 그릇에 물을 담아 건네드렸어요.
상인 “그 사람이 그런 뜻으로 말했단 말입니까!”
나 “스님, 여기 물이 있어요. 잠깐 쉬세요.”
원효 “잠깐 멈추고 숨을 고르지요.”

저는 논쟁이 점점 격해지자 앞으로 뛰어나가 모두의 주의를 끌었어요. 원효 스님의 손을 잡고 서서 사람들이 바라보게 했어요.
마을사람 “어찌하여 스님이 그렇게 말했습니까!”
나 “잠깐만요,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원효 “고맙습니다, 얘야. 조용히 하세요.”

저는 원효 스님이 쉬운 비유로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는 말을 하시는 것을 들었어요. 스님의 말을 따라 작게 되뇌며 분위기가 부드러워졌어요.
원효 “물 한 그릇도 다 같이 나누면 줄어도 더 넉넉해져요.”
나 “모두가 나누면 더 따뜻해져요.”

저는 사람들이 서로 양보하고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았어요. 원효 스님 옆에서 이웃의 짐을 함께 들어주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마을사람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나 “같이 나누면 마음이 편해져요.”
원효 “오늘 배운 것을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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