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굴 앞
저는 길을 따라 걸어 동굴 앞에 섰어요. 원효는 입구에 서 있었고 산바람이 차갑게 불었어요.
원효 “얘야, 조용히 있어요.”
나 “네, 스님.”
원효 4부 · 6장면

저는 길을 따라 걸어 동굴 앞에 섰어요. 원효는 입구에 서 있었고 산바람이 차갑게 불었어요.
원효 “얘야, 조용히 있어요.”
나 “네, 스님.”

저는 동굴 안으로 들어가 어둠과 조용함을 느꼈어요. 원효는 옆에 앉아 쉬었어요.
원효 “얘야, 여기서 조금 쉬어요.”
나 “알겠어요, 조심할게요.”

저는 밤새 쉬고 해골 안에 반짝이는 물을 보았어요. 원효가 가까이서 보고 계셨어요.
나 “스님, 이게 무엇이에요?”
원효 “얘야, 조용히 보아요. 마음을 잘 보아요.”

저는 해골 물을 보며 원효의 눈을 보았어요. 원효는 물과 마음이 닮았다고 천천히 설명했어요.
원효 “얘야, 보아요. 물이 어떠하냐는 마음에 달렸어요.”
나 “그럼 마음을 잘 살피면 되나요?”

저는 원효가 물을 보고 크게 웃는 것을 보았어요. 이유를 묻자 원효도 미소 지으며 말했어요.
원효 “얘야, 웃음에도 가르침이 있어요. 노래로도 전할 거예요.”
나 “저도 배워 노래할래요.”

저는 해가 밝아 동굴을 나섰어요. 원효와 함께 백성 곁으로 가기로 했어요.
원효 “얘야, 이제 돌아가서 널리 전해 보아요.”
나 “네, 함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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