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벗는 외투
따뜻해진 하람이는 스스로 갈색 외투를 벗었어요. 시원한 공기가 닿자 얼굴에 편안한 미소가 번졌어요.
해와 바람 3부 · 6장면

따뜻해진 하람이는 스스로 갈색 외투를 벗었어요. 시원한 공기가 닿자 얼굴에 편안한 미소가 번졌어요.

벗은 외투를 무릎 위에 놓았어요. 하람이는 외투를 가지런히 접었어요.

바람은 해가 이긴 것을 알았어요. 세게 밀어붙이는 것만이 힘은 아니었어요.
바람 “따뜻함이 스스로 선택하게 했구나.”

하람이는 접은 외투를 팔에 걸었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길을 나섰어요.

이번에는 바람도 살랑살랑 불었어요. 하람이는 따뜻한 빛과 시원한 바람을 함께 느꼈어요.

마을길에 들어선 하람이는 접은 외투를 팔에 걸고 웃었어요. 해와 바람도 서로 다투는 대신 나란히 길을 밝혀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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