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기운
저는 물동이를 들고 마당에 서 있었어요. 신사임당이 태어날 집 안에 긴 숨결이 흐르고 있었어요.
어머니 “얘야, 조심히 갔다 와요.”
신사임당 4부 · 6장면

저는 물동이를 들고 마당에 서 있었어요. 신사임당이 태어날 집 안에 긴 숨결이 흐르고 있었어요.
어머니 “얘야, 조심히 갔다 와요.”

저는 이웃 어른들과 함께 천을 펴며 신사임당이 편안할 자리를 준비했어요. 모두가 조심히 숨을 죽이며 도와주었어요.
이웃 “여기 수건 하나 더 줄게요.”

저는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신사임당이 무사히 나오길 바랐어요. 모두가 함께 낮게 노래를 불러 마음을 가라앉혔어요.
아버지 “얘야,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저는 아기의 첫 울음소리에 신사임당이 태어났음을 알았어요. 조심히 천으로 신사임당을 감싸 도와드렸어요.
중년의 여인 “아기가 무사히 태어났네요, 참으로 반갑습니다.”

저는 신사임당을 보며 조용히 자장가를 흥얼거렸어요. 집안이 따뜻한 숨결로 가득해 모두가 안심했어요.
어머니 “얘야, 조용히, 이제 우리 집에 새로운 빛이 왔네요.”

저는 작은 꽃잎을 손에 올리고 신사임당에게 살며시 놓았어요. 해가 기울어 집안에 잔잔한 빛이 흘러 오늘을 오래 기억하기로 약속했어요.
아버지 “얘야, 오늘을 잘 돌봐 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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