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이 궁금했어요
아이가 마을 앞 작은 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어요. 김정호가 옆에서 그 길을 바라보았어요.
김정호 “저 길은 어디로 이어질까, 궁금하구나.”
아이 “정호야, 같이 가볼래요?”
김정호 1부 · 6장면

아이가 마을 앞 작은 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어요. 김정호가 옆에서 그 길을 바라보았어요.
김정호 “저 길은 어디로 이어질까, 궁금하구나.”
아이 “정호야, 같이 가볼래요?”

아이가 줄을 조심스레 들고 발자국을 헤아렸어요. 김정호는 개울 위 다리에서 땅의 모양을 살펴보았어요.
김정호 “발걸음을 세면 얼마나 갈지 알 수 있을까?”
아이 “제가 줄을 잡을게요, 세어봐요.”

아이가 앞장서서 경사가 어떤지 손으로 가리켰어요. 김정호는 산과 들의 높낮이를 눈여겨보았어요.
김정호 “저기서 아래 마을이 어떻게 보이나요?”
아이 “와, 길이 여러 갈래로 뻗어 있어요!”

아이가 흙에 작은 표시를 하고 눈으로 길이를 기억했어요. 김정호는 같은 걸음으로 거리를 재어 보았어요.
김정호 “발걸음으로 재어보다니, 재밌구나.”
아이 “정호야, 여기까지 몇 걸음이었어요?”

아이가 작은 막대기로 집과 다리 위치를 또렷하게 표시해주었어요. 김정호는 길의 모양을 잊지 않으려고 흙바닥에 선을 그렸어요.
김정호 “이렇게 그려두면 나중에도 기억하기 쉬워요.”
아이 “우리 집은 여기, 다리는 저쪽이에요!”

아이가 들고 있던 작은 표시를 어른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었어요. 김정호와 함께 해가 기울 때쯤 집으로 돌아왔어요.
김정호 “길을 살피고 왔구나, 고맙구나.”
아이 “우리가 본 길을 표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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