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산 아침
저는 붓과 두루마기를 꼭 안고 금강산 자락에 섰어요. 김홍도가 그림 도구를 펼치며 산과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 보였어요. 이른 아침 바람이 산을 스쳤어요.
김홍도 “얘야, 오늘은 산과 사람을 같이 그려볼게요.”
김홍도 5부 · 6장면

저는 붓과 두루마기를 꼭 안고 금강산 자락에 섰어요. 김홍도가 그림 도구를 펼치며 산과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 보였어요. 이른 아침 바람이 산을 스쳤어요.
김홍도 “얘야, 오늘은 산과 사람을 같이 그려볼게요.”

저는 마을 쪽으로 달려가 사람들을 불렀어요. 김홍도는 씨름꾼과 장터 아낙의 얼굴을 차근차근 살펴보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웃으며 모여들었어요.
장터 아낙 “아이고, 김홍도 선생님이 우리를 그려주시다니 반갑네요.”
나 “이쪽으로 오세요, 모두가 보일 거예요!”

저는 작은 종이를 펼쳐 씨름판을 바라보았어요. 김홍도가 붓으로 힘과 웃음을 옮기며 선을 잡는 손짓을 보여주었어요. 저는 그 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그려보았어요.
씨름꾼 “힘을 주고 웃음을 잃지 마세요.”
나 “선생님, 이 선은 이렇게 그리나요?”

저는 곡식 바구니를 들어 농부 곁에 섰어요. 김홍도가 장터와 밭일하는 사람들의 손을 자세히 바라보는 것이 보였어요. 굳은 손끝에서 하루의 이야기가 느껴졌어요.
농부 “이 손들이 우리의 하루를 말해주지요.”
나 “선생님, 손을 이렇게 가깝게 보면 이야기가 보여요.”

저는 큰 두루마리 끝을 잡고 마을 사람들 앞에 섰어요. 김홍도가 펼친 그림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을 발견하고 웃었어요. 박수 소리가 산골에 울렸어요.
마을사람 “저게 우리 모습이라니, 참 정겹구나요!”
나 “여기요, 더 가까이서 보세요!”

저는 접힌 그림을 품에 안고 마을 사람들을 배웅했어요. 김홍도가 옆에 서서 오늘의 모습을 바라보았어요. 해가 기울며 그날의 웃음이 마음에 새겨졌어요.
김홍도 “얘야, 사람들의 웃음이 그림을 살렸구나요.”
나 “오늘 본 것들을 잊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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