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둑의 불빛
하람이는 앞에서 다가오는 불빛 없는 그림자를 알아차렸어요. 등불을 조금 높이 들자 형도 걸음을 멈췄어요.
하람이 “앞에 누가 오고 있어요.”
의좋은 형제 3부 · 6장면

하람이는 앞에서 다가오는 불빛 없는 그림자를 알아차렸어요. 등불을 조금 높이 들자 형도 걸음을 멈췄어요.
하람이 “앞에 누가 오고 있어요.”

논둑길에서 형과 동생이 마주쳤어요. 두 사람의 등에 똑같은 볏단이 있었어요.

형제는 볏단이 줄지 않았던 까닭을 알았어요. 하람이도 두 사람이 같은 생각을 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형 “네가 나를 생각해 주었구나.”
동생 “형님도 저를 생각해 주셨네요.”

형제가 서로를 안자 하람이도 환하게 웃었어요. 내일은 두 집이 함께 밥을 먹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하람이 “내일은 함께 모여서 밥을 먹어요.”

하람이의 초대에 두 형제는 다음 날 함께 밥상을 차렸어요. 하람이는 모두가 앉을 자리마다 수저를 놓았어요.

하람이가 반찬을 가운데 놓자 두 형제가 함께 웃었어요. 서로를 생각한 마음이 이제 한 밥상에 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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