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시를 배우며 예술의 기초를 닦은 하루.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은 하루입니다. 알려진 사실과 어긋나지 않게 지었지만, 있었던 일로 전해지는 날은 아니에요.
아래 그림은 견본이에요. 실제로는 아이 얼굴로 그려집니다. 고르시는 화풍에 따라 그림과 배경도 달라져요.
신사임당이 집 마루에 앉아 먹과 종이를 펼쳤어요. 우리 아이가 곁에 앉아 호기심을 가득 품고 바라보았어요.
신사임당이 조심스레 우리 아이의 손을 잡아 붓을 쥐게 해줬어요. 우리 아이가 어른의 손을 따라 붓으로 선을 긋는 기쁨을 느꼈어요.
신사임당은 창가에 놓인 풀과 작은 벌레를 자세히 바라보았어요. 우리 아이가 작은 벌레를 가리키며 색과 모양을 묻는 소리를 냈어요.
신사임당이 고요히 붓글씨를 연습하며 시를 떠올렸어요. 우리 아이가 옆에서 종이를 단단히 잡아주며 함께 연습했어요.
신사임당이 손수 쓴 글을 읽어주며 짧은 시를 읊었어요. 우리 아이가 따라 읽으며 소리 내어 웃음을 터뜨렸어요.
마루에 햇빛이 부드럽게 닿는 가운데 정리할 시간이 되었어요. 신사임당과 우리 아이가 붓과 종이를 차곡차곡 모아 오늘을 기억하기로 약속했어요.
아이를 고르고 화풍·목소리를 정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거기서도 그만두실 수 있어요. 토큰은 마지막 확인에서 빠집니다.